서민연료 LPG ‘사상 최고가’

서민연료 LPG ‘사상 최고가’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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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판값 ㎏당 2166.67원 자동차 부탄값 1143.32원

수입가격 폭등으로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국제 유가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가정 난방용이나 택시 등 차량 연료에 쓰이는 LPG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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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난방용이나 택시 연료로 쓰이는 액화석유가스(LPG) 판매가격도 휘발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 LPG충전소에서 부탄가스가 kg당 1168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1일 부탄가스의 전국 평균 가격은 kg당 1127.34원이었다. 연합뉴스
가정 난방용이나 택시 연료로 쓰이는 액화석유가스(LPG) 판매가격도 휘발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 LPG충전소에서 부탄가스가 kg당 1168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1일 부탄가스의 전국 평균 가격은 kg당 1127.34원이었다.
연합뉴스


13일 한국석유공사의 가격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LPG 판매소의 이달 첫째주 일반 프로판가스 값(난방용)은 전주보다 ㎏당 89.79원 오른 2166.67원이었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6월 가격(2102.17원/㎏)보다 64.5원 오른 것이다.

LPG 수입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월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한 달치 공급가격을 새로 정한다.

LPG 판매소 등에서는 공급가격을 근거로 한 달 단위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어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판매소의 첫째주 가격이 한 달 내내 적용된다.

LPG 충전소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부탄 값도 이달 첫째주 ㎏당 1143.32원으로 역시 최고가격(지난해 6월 첫째주, 1121.82원/㎏)을 경신했다.

LPG 판매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수입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3월 프로판과 부탄가스 수입가격은 각각 t당 1230달러와 1180달러로 지난달 사상 최고가격(프로판 1010달러, 부탄 1040달러)을 갈아치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 유가 강세로 LPG 가격이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업계에만 부담을 줄 것이 아니라 유류세 인하 등의 방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03-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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