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중수 한은 총재 기자회견 모두발언

김중수 한은 총재 기자회견 모두발언

입력 2012-03-08 00:00
업데이트 2012-03-08 13: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 총재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3.25%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은 고용 등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계속 부진했고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도 수출 둔화 등으로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 등 유럽국가들의 채무문제가 완화되고 미국의 고용 등 경제지표가 개선됐지만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함에 따라 글로벌 유가가 상승했다.

국내경제를 보면 성장세가 더 둔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1월 중 계절요인으로 감소했던 수출은 2월들어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며 작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소비가 전월대비 증가세로 돌아섰고 설비투자도 늘어났다. 앞으로 국내경제 성장률은 해외 위험요인의 영향 등으로 당분간 하방위험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장기추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중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이 상승했으나 축산물 가격이 하락한데 기인해 3.1%로 낮아졌으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완화됐다. 그러나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중동지역 리스크가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다.

주택시장은 수도권에서 매매가격이 약세를 지속했고 전세가격은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상승률이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다.

고용면에서는 민간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계속해 증가했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완화되며 주가가 오르고 장기시장금리가 소폭 상승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완화됐으며 환율의 변동성이 축소되었다.

금융통화 위원회는 인플레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노력하며 견실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오늘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