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야당 참여 ‘한국노총’ 정도 어긋나”

이채필 “야당 참여 ‘한국노총’ 정도 어긋나”

입력 2012-02-15 00:00
수정 2012-02-15 10: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한상의 조찬 감담회…”장기근로 생산성 향상 위해 해결해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민주통합당과 정책연대를 선언한 한국노총(한노총)이 노사정 파트너라는 측면에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한노총이 민주당에 참여해 정치활동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이 볼 때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 획득이 목적인 정당과 근로자 이익 단체인 노조는 정책 지향점이 다르다”며 “정부도 (특정정당과 연대한 한국노총과) 노사관계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1997년 노조 정치활동 금지조항이 삭제됐지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조는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한 노조는 노조로 볼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노총 위원장이 특정정당 최고위원을 겸직하는 사례는 외국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장시간 근로 문제와 관련,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추가고용 대신 연장·휴일 근로를 통해 근로자를 활용하는 것은 생산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잔업·휴일 특근에 할증임금을 주니까 근로자도 평일보다 휴일 근무를 선호하는 관행이 굳어졌는데 생산성과 연계한 직무성과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휴일 근무를 연장근로에 포함하는 정책에 따라 추가 근로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는 “문제점은 보완하고 더 좋은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중소기업의 특성에 맞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강연 후 올해 선거철을 앞두고 최저임금의 대폭 상승이 우려된다는 한 참가자의 질문에 이 장관은 “적정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옳다”며 “정부도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4일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후 주민소환제도가 도입 취지와 달리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시민의 직접 민주주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007년 도입된 주민소환제도는 선출직 공무원의 책임성을 높이는 중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8년간 전국적으로 투표까지 진행된 사례가 11건에 불과하며, 해임이 확정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2019년 은평구의회 의원 소환 청구 외에는 소환 투표로 이어진 사례가 전무하여 제도의 실효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주민소환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는 복잡한 절차, 과도한 서명 요건, 부족한 정보 접근성, 그리고 불투명한 행정 처리가 꼽힌다. 청구서 제출부터 서명부 발급, 현장 서명 과정의 번거로움은 시민 참여를 저해하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명부 지참이나 서식 작성 오류 시 서명 무효 처리 등은 불필요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 유권자의 10%인 약 82만 5000명의 서명과 더불어 서울시 25개 구 중 9개 구 이상에서 각 구의 10% 이상을 확보해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