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마무리

SKT,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마무리

입력 2012-02-14 00:00
수정 2012-02-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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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14일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완료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주식 1억4천610만주의 인수 대금 3조3천747억원을 모두 납입, 하이닉스 총 발행주식(신주 포함)의 21.0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SK텔레콤은 “최대주주로서 하이닉스 경영에 참여해 지난 2001년 10월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 어려움을 겪은 하이닉스의 시장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채권단 보유 지분 중 4천425만주(6.38%)를 1조322억원에 인수하고, 하이닉스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 1억185만주(14.68%)를 2조3천426억원에 배정받았다. 신주 발행 및 교부는 오는 22일 이뤄진다.

주당 평균 인수금액은 2만3천99원이다.

이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본입찰에 참여한 작년 11월10일 종가인 2만1천500원에 7.4%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진 금액이다.

구주 1주당 인수금액은 2만3천326원, 신주 1주당 인수금액은 2만3천원으로 본입찰 참여일 대비 각각 8.5%, 7%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었다.

SK텔레콤은 작년 7월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같은 해 11월 본입찰,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지분인수계약 체결 등 과정을 거쳤다.

이후 SK텔레콤은 정밀실사와 국내·외 법인의 기업결합 인허가 등을 마치고, 이날 주식인수대금 납입 절차까지 마쳤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다양한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할 것”이라며 “통신과 반도체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하이닉스를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양사의 협력과 시너지를 높여 새로운 ICT 성장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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