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은행장 노조 반발에 첫 출근 보류

윤용로 외환은행장 노조 반발에 첫 출근 보류

입력 2012-02-13 00:00
수정 2012-02-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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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로 외환은행장이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투쟁을 의식해 13일 첫 출근을 보류했다.

윤 행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많이 고민했다. 17일까지 쟁의조정기간인데 대화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쪽으로는 대화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진입을 시도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화 국면에서는 서로 신뢰해야 하며 몸으로 충돌하는 건 없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윤 행장은 당분간 하나금융 집무실이나 외부에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조정기간이 끝날 때까지 출근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진행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을지로 본점에서 주차장 입구, 1층 현관문 등을 봉쇄한 채 윤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10일 윤 행장에 대한 일시 이사직 신청을 법원이 승인한 직후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가 대화하고 있다. 주총 승인도 얻지 못한 인물이 출근해 은행장 행세를 하겠다는 것은 대화를 깨겠다는 것이다. (윤 행장이) 출근을 시도하면 곧바로 저지에 나서겠다”며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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