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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선물 특집] 마오타이코리아-공자가 직접 빚은 2500년 전통술

[설선물 특집] 마오타이코리아-공자가 직접 빚은 2500년 전통술

입력 2012-01-13 00:00
업데이트 2012-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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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 ‘독’(獨)은 공자가 빚은 술, 공부가주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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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귀족 가문 출신으로 하급 군인인 공자의 아버지 공흘은 64세에 공자를 낳았다. 세살 때 아버지가 죽은 뒤 어머니와 함께 집에서 쫓겨난 공자는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불우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공자는 어린 시절 고난을 극복하고 성자의 반열에 올랐고 사후 그의 고향인 산둥성 취푸시에 공자 사당인 공부가 건축됐다. 중국 황실의 주관으로 마련된 사당은 그 규모가 자금성에 버금갈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했다. 황제가 제를 올리는 가옥인 대성전에는 용의 모양을 본떠 황금으로 만든 기둥 10개를 세우고 황금 기와를 얹었다.

공부에는 매년 황제를 비롯해 귀족, 관리 등 수많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공자는 생전에 제자들을 대접할 요량으로 직접 술을 빚었는데 이 술이 공부가주다. 제자까지 섬기는 공자의 정신을 이어받은 후손들은 이후 공자가 빚었던 주조 방법 그대로 술을 빚어 사당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대접했고 이 전통은 2500년간 지속됐다.

중국 정부는 공부가주의 전통적 생산 방식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해 곡부공부가주양조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8년 유한공사 사장은 공부가주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술로 개발하라고 지시, 2년간 연구·개발 끝에 세상에 나온 것이 ‘독’이다. 유한공사는 이 술을 통해 점점 퇴색해 가는 공자의 섬김과 정성의 가르침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독은 힘든 세상에서 공자를 닮아 자신 지켜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는 술이다. 35도, 25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1-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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