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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수장들 연초부터 현장경영 ‘고삐’

재계 수장들 연초부터 현장경영 ‘고삐’

입력 2012-01-09 00:00
업데이트 2012-01-0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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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이건희(왼쪽)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을 직접 챙기고 직원들을 독려, 가시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10일 美 ‘CES 2012’ 참관

8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올해 연초를 지난해보다 훨씬 의욕적으로 보내고 있다.

이 회장은 빠르면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건너가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를 참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자녀도 동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9일 서울 중구 장충동 2가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생일기념 만찬에는 초청 대상을 외빈 외에 처음으로 부사장급까지 확대했다.

이 같은 대외행보 강화에는 그룹의 중심축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60조원 매출-16조원 영업익’을 달성한 데 따른 자신감이 녹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본무(오른쪽) LG그룹 회장도 지난 6일 새해 첫 행보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신제품 전시 행사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정책발표회’를 찾아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남보다 빨리 내놓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좋은 품질의 제품 빨리 개발”

예년에는 연구소와 사업장 등을 먼저 찾았던 점을 고려하면 제품 자체의 성능이나 품질도 중요하지만 고객가치 등을 우선시하자는 취지로 읽힌다.

구 회장은 이례적으로 부스를 돌며 LG전자 제품들의 개선점을 일일이 지적했다.

구 회장은 TV 존에서 “화질이 좋으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은 제품을 개발해 줄 것”을 주문했으며, 모바일 존에서는 “오래가는 배터리를 개발하고 성능이 뛰어난 휴대전화를 경쟁사들보다 빨리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어컨 존에서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많이 선보여야 한다.”고 지시하고, 생활가전제품 존에서는 성능과 품질이 뛰어나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계속 만들어 고객에게 감동을 줄 것을 당부했다.

●美 금융계 대표 인사와 현안 논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토머스 손더스 이사장 부부와 에드윈 퓰너 총재 부부를 영접하고 한·미 관계 현안을 논의했다.

손더스 이사장은 모건스탠리 대표를 맡는 등 미국 금융계를 대표하는 인사이고, 퓰너 총재도 미국 정계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파워엘리트로 손꼽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01-0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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