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 한·미 FTA 이후 전망

[신년 여론조사] 한·미 FTA 이후 전망

입력 2012-01-02 00:00
수정 2012-01-0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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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심화” 50% “경제 도움” 30%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훨씬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26일 서울신문과 여의도리서치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49.8%)이 ‘무역 불균형과 양극화로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수출 증가 등 전반적으로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30.3%에 그쳤다.

FTA 발효로 인해 내년 경제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의 64.1%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FTA로 인해 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학생 등 젊은 층에서 경제 전망을 어둡게 봤다. 30대는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21.4%)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3배가량 높은 62.4%를 기록했다. 20대 응답자 56.5%, 중·장년층인 40~50대도 각각 55.2%, 40.9%가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직업별 조사에서도 자영업자의 55%, 학생 40.3%가 FTA로 인한 경제 악영향을 우려했다. 긍정적 기대는 20~30%대 초반에 머물렀다. 주부(40.3%)들도 다르지 않았다. 이는 남편과 자식의 일과 취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자유무역이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보다 국내수입상들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2-01-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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