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악재 딛고 코스피 하루만에 반등

北악재 딛고 코스피 하루만에 반등

입력 2011-12-20 00:00
업데이트 2011-12-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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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北리스크 발생때와 유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했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98포인트(1.01%) 오른 1,794.91을 나타냈다.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4.69포인트(0.83%) 오른 1,791.62로 출발했다. 한때 1,780선까지 하락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으나 다시 1,790선 위로 올라섰다.

전날 김 위원장의 사망 발표 직후 코스피가 장중 9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는 등 큰 충격에 빠졌던 주식시장에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북한 리스크가 노출됐을 때 대부분 단기적인 주가 하락을 거쳐 상승했던 경험에 비춰보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와 달리 김정은의 후계 구도가 안정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 그러나 중국이 김정은 체제를 인정하는 등 당장 큰 혼란 없이 권력이 이양될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심리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시황팀장은 “전날 갑작스런 김정일 사망 소식에 투자자들의 회피 심리가 나타났는데 정보의 비대칭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시장이 일단 충격에서 벗어나 기술적으로 반등해 안정을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0억원, 7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에서 533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에서 85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44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16%), 기계(1.95%), 의약품(1.93%), 운송방비(1.63%) 등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0.25%)와 은행(-0.14%)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한국전력(-0.94%)과 KB금융(-0.42%)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0.60% 오른 101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2.60%), SK이노베이션(3.2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50포인트(1.99%) 오른 487.11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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