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만에 백화점 매출 감소

33개월만에 백화점 매출 감소

입력 2011-12-12 00:00
수정 2011-12-1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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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판매도 12.7%↓… 내수 침체조짐

하반기 들어 증가율이 둔화되는 수출을 대체, 경제를 이끌어왔던 내수가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소득자들마저 지갑을 닫아 백화점 매출액이 33개월 만에 줄어들었다.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두 달째 줄어들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모니터링한 핵심 소매판매지표를 보면 지난달 주요 백화점 3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1.1% 줄어들었고 할인점 매출은 0.3% 증가에 그쳤다. 백화점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2월(-0.3%) 이후 처음이다. 할인점 매출액은 지난 9월(-1.1%)보다는 다소 나아졌으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1만 5768대로 지난해 11월보다 12.7%나 줄어들었다. 10월 8.8% 감소에 이어 두 달째 줄어들었고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12.5% 늘었지만 지난 2월(10.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가 금융당국이 7월 말부터 신용카드사의 외형확대경쟁을 억제하는 정책을 편 영향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부채가 소비를 위축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금융회사의 대출액과 평균 대출금리를 토대로 추정한 가계 이자부담액은 56조 2000억원으로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1-12-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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