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가조작 외환銀 임원 3명 퇴출 압박

금감원, 주가조작 외환銀 임원 3명 퇴출 압박

입력 2011-11-21 00:00
업데이트 2011-11-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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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인 행장 “이사회 열어 입장 정리하겠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오전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겸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을 불러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연루된 임원들을 해임하도록 압박했다.

해당 임원은 마이클 톰슨, 엘리스 쇼트, 유회원 등 외환은행의 론스타측 비상임이사 3명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이른 시일 안에 건전경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부분(금융범죄에 연루된 임원)을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검사에 착수해 중징계를 내리겠다. 외환은행의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징계 유형은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 등 3가지다. 중징계가 확정되면 당사자는 3∼5년간 금융회사 임원을 할 수 없다.

클레인 행장은 “임원 해임에 관련된 사항은 즉석에서 언급하기 어렵다. 이사회를 열어 내부적으로 검토해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금감원과 면담을 마치고 나올 때 ‘여전히 론스타 측을 대변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외환은행 대표(I’m the president of KEB)”라고만 답하고 자리를 빠져나갔다.

금감원은 지난 8월 종합검사 결과를 외환은행 이사회에 설명하면서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연루된 비상임이사 3명이 해임돼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징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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