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公, 고졸 선발 30% 할당제

전기안전公, 고졸 선발 30% 할당제

입력 2011-08-08 00:00
업데이트 2011-08-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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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8일 연간 선발하는 신입사원의 30%를 고졸 출신 인력으로 채우는 할당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연간 60명 가량의 신입사원을 뽑아왔다고 소개하면서 인턴제 확대 실시 방침과 함께 이 같은 인력 선발 원칙을 밝혔다.

공사는 별도의 보도자료에서 “모든 신입사원은 인턴사원으로 채용한 뒤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술직(점검직) 채용 자격요건은 첫째 전기분야 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 둘째 전문대이상 전기관련학과 졸업자, 셋째 공고 전기과 졸업후 전기분야 실무경력 2년이상인 자로 하고 있으며 학력, 연령, 성별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따라서 실업계 고교 출신도 자격요건 중 한 가지에 해당되면 차별없이 입사할 수 있다”면서 “특히 전문기사 자격이 있으면 대졸 출신과 동일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공사는 특히 2005년 채용한 고출 출신 경력자 10명이 전국 사업소에서 뛰어난 업무 처리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고졸 출신 경력직원 할당제를 통한 채용 기회 확대를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사내 태스크포스를 꾸려 회사의 전반적인 비전을 만드는 작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전기 사용전(前) 검사업무와 관련, “현재 일반 개별가구나 소규모 공장, 상점에 대해서는 전기안전공사와 한국전력공사가 모두 검사할 수 있게 돼있지만 우리가 하면 불합격률이 4.0%이나 한전이 하면 0.04%이므로 검사 신청주체가 어디에 검사를 의뢰하겠느냐”고 반문하며 공사로의 업무 일원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또 전기안전공사법을 제정하거나 한전과 양해각서(MOU)를 맺어 업무 일원화를 추진했다가, 국회의 일부 반대의견 때문에 실패한 사례를 들면서 일원화를 주장했다.

그는 최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이런 필요성을 건의했고, 최 장관도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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