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월급으로 13만원 지급한 강진 성화大 “학생 등록금 받아 지불하겠다” 빈축

교수 월급으로 13만원 지급한 강진 성화大 “학생 등록금 받아 지불하겠다” 빈축

입력 2011-06-21 00:00
수정 2011-06-2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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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월급으로 13만여원을 지급한 전남 강진 성화대학<서울신문 6월 20일자 11면>이 “나중에 학생들로부터 등록금을 받아서 나머지를 지급하겠다.”는 황당한 대책을 내놓아 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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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성화대 일부 교수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오후 1시 12분 ‘사무처’ 명의로 교직원들에게 급여 미지급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내용은 “6월 급여는 등록금(분납금 포함) 완납 후 지급할 예정이다. 양해 바란다.”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교직원들은 “대학 측이 학생들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 교수는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고 학생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 대학 교수 27명은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하고 노동청에 구제신청을 할 계획이다. 교수들은 또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총장을 고발할 방침이다. 성화대는 지난 17일 이번 달 급여로 교직원 120여명에게 13만 6000여원을 일괄 지급했다.

강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1-06-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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