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리서치 부사장 “내년 반도체 시장 올해보다 좋을 듯”

램리서치 부사장 “내년 반도체 시장 올해보다 좋을 듯”

입력 2010-10-08 00:00
업데이트 2010-10-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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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시장은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램리서치의 압디 하리리 글로벌운영담당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지식경제부와 코트라 주최로 열린 ‘글로벌 파트너링 실리콘밸리 반도체 장비부품 2010’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또 “2010 회계연도 한국시장이 램리서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 회계연도보다 6%포인트가 높아졌다”면서 “한국에 추가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하리리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3분기부터 반도체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이는데,4분기 및 내년 반도체 시장을 전망한다면.

 △올해 하반기 반도체 가격이 15∼20% 정도 떨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올해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25∼30%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내년 전망은 점치기 쉽지 않은데다 아직 회사의 공식적인 전망도 나오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다만 단기적으로는 출렁거림이 있을 수 있지만 메모리와 비메모리 소재 부문은 올해보다 좋을 것으로 보이고,장기적으로도 긍정적으로 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은 올해 설비투자를 당초보다 늘리기로 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한국 반도체 회사들의 주문이 늘었는지.

 △특정 고객이나 지역의 주문상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난 6월로 끝난 2010회계연도 전체 매출의 27%가 한국에서 일어났다.2009 회계연도의 21%보다 늘어난 것이다.이 같은 성장세는 한국 고객과 램리서치간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PC용이 아닌 스마트폰 등 모바일용,서버용,그래픽용 반도체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그것이 세계 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는지.

 △스마트폰이나 첨단 PC시장에서 사용되는 스페셜티(전문) 메모리칩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따라서 메모리업체들은 이들 제품의 생산을 늘릴 것이다.하지만 일반적인 D램이나 낸드 메모리는 여전히 이들 기기에 장착되는 전체 반도체 제품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램리서치코리아가 램리서치 매출에 기여하는 정도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2010회계연도에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7%나 된다.우리 회사가 1989년 처음 한국에 직접 진출했을 때 직원 수가 12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00명으로 늘었다.지난 몇년간 램리서치는 한국의 부품업체들과 친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왔으며 실제로 참엔지니어링,EDD,원익,KST 등이 램리서치의 늘어나는 요구에 맞춰 사업을 확대해 왔다.

 고객들의 미래 요구를 예측하고 계획하는 것은 램리서치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이며,고객의 요구에 맞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국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가 한국 부품업체들에 어떤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지.

 △이 행사는 한국 부품업체들에 장비업체들의 요구를 잘 이해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장비업체로서 항상 비용감축,품질 개선,납품기일 단축,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할 수 있는 유능하고 적합한 기업들을 찾고 있다.따라서 이 행사가 우리에게 한국의 새 부품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램리서치가 현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고객에 대한 장비와 서비스 공급능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시의적절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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