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밖 금리동결…주식.환율 잠잠,채권 폭등

예상밖 금리동결…주식.환율 잠잠,채권 폭등

입력 2010-09-09 00:00
업데이트 2010-09-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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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만기에도 코스피 5P↑,환율 하락

 자본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가 동결되자 채권시장이 초강세를 보였다.주식시장과 환율시장은 만기일,유럽위기 완화 등에 힘입어 잠잠했다.

 9일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쿼드러플위칭데이’(네마녀의 날)를 맞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4포인트(0.29%) 오른 1,784.36에 마감됐다.

 오전 금통위가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금융주는 약세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줄이다 끝내 하락했지만 건설주는 급반등했다.

 그러나 간밤에 포르투갈과 폴란드의 국채 발행 성공으로 유럽발 재정위기 재점화 우려가 진정됐고,동시 만기일에도 우려와 달리 장 막판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차기 월물인 12월물 가격이 높은데다 올해 배당 기대도 있어 대부분 롤오버(이월)를 선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중국은행이 위험하다는 언급에 중국증시가 하락폭을 늘리면서 이에 연동하는 등 이날 코스피지수의 장중 고점과 저점은 15포인트에 불과했지만 변동성은 극심했다.

 코스닥지수도 3.26포인트(0.68%) 오른 481.86으로 다시 480선 위로 올라섰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 정부가 환율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일본 닛케이지수가 0.82% 상승했다.그러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44%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0.20%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동결로 한 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유럽 은행에 대한 재정 우려가 해소되면서 한달 여만에 1,160원대를 찍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내린 1,167.4원을 나타냈다.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7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0일 1,168.7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채권 값은 폭등했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확산되면서 주요 지표물들이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35%로 전날보다 0.26%포인트 급락했다.이로써 국고채 3년 금리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2004년 12월 7일의 3.24%까지 0.11%포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20%포인트 추락한 3.83%,10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0.16%포인트 떨어진 4.21%로 장을 마쳤다.1년 물 금리 역시 2.99%로 0.17%포인트 급락하는 등 지표 대부분이 작년 1월 8일 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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