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출시하면 100만대 기대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8월 시장점유율 8.6%(8만 6068대)를 기록해 7월(8.5%)보다 0.1%포인트 늘렸다. 시장점유율 9%대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8%대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전체 5위를 차지하고 있는 크라이슬러(10%·9만 9611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점유율 확대에는 현대차의 판매 선전이 돋보인다. 8월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5.4%(5만 3603대)로 지난 7월(5.2%)보다 0.2%포인트 확대됐다. 기아차는 3만 2465대를 팔아 점유율 3.2%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8월 총 판매대수는 60만대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수치다. 현재 판매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9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기아차 돌풍을 이끌고 있는 중형세단 K5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R가 미국 시장에 본격 상륙하면 연간 판매량 100만대도 기대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