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1,120원대 재진입

환율 하락…1,120원대 재진입

입력 2010-03-17 00:00
업데이트 2010-03-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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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이틀만에 1,120원대로 돌아왔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1,132.60원)보다 4.30원 내린 1,128.3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저금리 기조를 재차 확인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날보다 0.60원 떨어진 1,132.00원으로 시작했다.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환율은 국내 증시가 급등세를 보인데 힘입어 낙폭을 확대,1,120원대로 재진입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4.84포인트(2.11%) 상승한 1682.85로 마감했다.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들어 최대 규모인 6천62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수출업체들이 꾸준하게 네고물량을 쏟아낸 것도 환율이 1,120원대로 진입한 배경이 됐다.

 환율은 한때 1,128.00원까지 떨어졌지만 환헤지 차원에서 5억 달러를 사들이기로 한 한국전력의 달러 매수물량이 재차 등장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하락세에 일부 제동이 걸렸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한전이 다시 달러 매수에 나섰다는 루머에 따라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달러 매도심리의 확산세가 주춤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환율이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외환당국의 개입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완만한 하락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큰 흐름상 환율의 하락세가 맞지만,1,120원대에서 지속적으로 반등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동안 박스권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245.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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