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기선행지수 13개월만에 하락

1월 경기선행지수 13개월만에 하락

입력 2010-03-03 00:00
업데이트 2010-03-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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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1월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만에 하락하고 산업생산도 전월 수준에 머무는 등 경기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극심한 경기침체의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산업생산은 36.9% 증가해 33년6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의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전월대비 0.3%포인트 떨어지면서 작년 1월 이후 12개월 간의 상승행진을 마감했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작년 6월 2.8%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7월 2.1%포인트,8월 1.2%포인트,9월 0.8%포인트,10월 0.7%포인트,11월 1.0%포인트,12월 0.3%포인트 등 하락추세를 보였다.

 반면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작년 3월 이후 11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하락세로 반전한 것은 경기 회복 국면이 정점을 찍고 둔화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통계청 정규돈 경제통계국장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하락한 것은 경기가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며 “그러나 과거 사례로 볼 때 이 지수가 상승하다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에 하강 국면이라고 속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1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9% 증가했다.이난 지난 7월부터 7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이다.또 76년 7월 38.8% 이후 최고의 증가율이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정 국장은 “승용차 세제지원이 작년말 끝나면서 자동차 소비가 줄고 설비투자가 감소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월 대비 0.8%,전년 동월 대비 32.4% 증가했다.

 재고는 전월 대비로 0.3% 감소하고,제조업의 재고율지수(재고/출하비율)는 91.7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반도체 및 부품,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보다 4.5% 증가했다.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전월 대비 1.2% 감소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 로는 32.4%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8.8%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했다.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8% 감소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 증가했다.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3% 줄었고 전년 동월대비로 6.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9.8%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4% 늘었다.국내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에서 감소했으나 민간 부문의 발주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1.3%나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공공 부문과 토목공사의 실적 호조로 전월 대비 12.7%,전년 동월 대비로도 8.9% 늘었다.건설수주(경상)는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발주가 줄었지만 민간부문의 건축 발주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7.1%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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