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총수들 새해 경영화두 각양각색

기업 총수들 새해 경영화두 각양각색

입력 2010-01-04 00:00
수정 2010-01-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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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의 총수들이 4일 새해 업무를 시작하면서 저마다 의미심장한 경영 화두를 제시하면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다졌다.

 이들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과 난관 극복,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 등 추진 목표를 위한 ‘촉매제’로 다양한 제시어를 내놨다.

 ● ‘파부침주(破釜沈舟)’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 400여명을 모아놓고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는 의미로 ‘파부침주’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세계무대에서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해답은 파부침주에 있다”며 “올해 호랑이해를 파부침주의 결의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밝혔다.

 ●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주요 계열사가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휘말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찬법 회장은 시무식에서 “생즉사 사즉생의 결연한 각오로 전 임직원이 하나돼 그룹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구조조정에 적극 동참하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 그룹의 창업 정신인 ‘집념과 도전’ 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그룹 창업 이래 우리는 석유 파동과 IMF 외환 위기 등 수많은 시련과 고비를 넘겨오며,비 온 뒤 땅이 더 굳듯이,매번 더욱 강해져 왔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 ‘브리지 투 더 퓨처(Bridge to the Future)’

 허동수 GS칼텔스 회장은 올해는 기존 주력사업의 강화와 함께 신성장사업을 본격화하여 더 큰 미래로 향하는 가교로 삼자는 의미에서 ‘브리지 투 더 퓨처(Bridge to the Future)’를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 ‘극기상진(克己常進)’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를 글로벌 성장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자기 자신을 이기고 항상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의 ‘극기상진’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 ‘승풍파랑(乘風破浪)’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어떠한 난관이 있어도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치고 이를 극복하자면서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나간다는 뜻의 사자성어 ‘승풍파랑’을 제시했다.

 ● ‘사랑 경영’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올해의 경영 방침을 ‘사랑이 가득한 홈플러스’로 선호,고객과 환경,이웃,지역,가족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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