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뉴스] 눈 내린 인도 뉴델리 강? 알고보니 오염으로 생긴 ‘흰 거품’

[나우뉴스] 눈 내린 인도 뉴델리 강? 알고보니 오염으로 생긴 ‘흰 거품’

입력 2021-11-10 14:46
수정 2021-11-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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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도인들이 차트푸자 축제를 맞아 야무나 강에 몸을 담구고 있다. 사진=UPI 연합뉴스
힌두교도인들이 차트푸자 축제를 맞아 야무나 강에 몸을 담구고 있다. 사진=UPI 연합뉴스
인도에서 가장 신성한 강 중 하나로 꼽히는 야무나 강이 유해한 거품으로 뒤덮였다. 지난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수도 뉴델리의 중심부를 흐르는 야무나 강이 오염돼 주민들이 독극물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북부 갠지스 강의 최대 지류 중 하나인 야무나 강은 뉴델리 등 인도 북부의 주요 도시를 흐른다. 특히 인도에서 야무나와 같은 신성한 강은 삶의 터전이기도 한데, 매년 11월 초 힌두교도들은 종교 의식으로 강물에 몸을 담그는 차트푸자 축제를 연다.    
거품으로 가득찬 야무나 강에 몸을 담은 한 여성의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거품으로 가득찬 야무나 강에 몸을 담은 한 여성의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멀리서 보면 마치 얼음과 눈이 내린듯한 아름다운 강의 모습이지만 사실 이는 모두 오염으로 생긴 거품이다. 대량의 하수와 산업폐기물이 강으로 흘러들어 거품을 만든 것. 이에 야무나 강은 과거부터 ‘폐수 강’이라는 오명을 얻어왔다.  
하늘은 스모그로 가득한 야무나 강의 전경. 사진=AFP 연합뉴스
하늘은 스모그로 가득한 야무나 강의 전경. 사진=AFP 연합뉴스
주민들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늘은 짙은 스모그로 가득해 이중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AFP 통신은 “강 오염으로 인해 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물 공급도 지장을 받고있다”면서 “인도 당국은 오래 전 부터 야무나 강의 정화를 약속해왔지만 지금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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