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황금연휴’ 시행, 기업에 들어보니

5월 ‘9일 황금연휴’ 시행, 기업에 들어보니

입력 2017-01-11 09:59
수정 2017-01-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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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여부 빨리 결정해야” 

정부가 5월 초 최장 9일짜리 ‘황금연휴’를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가운데 주요 기업은 정부 정책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부 기업은 자체적으로 5월 2, 4일을 휴일로 지정한 곳도 있다. 효성 등 은 이미 지난해 12월에 이처럼 휴일 지정 조처를 내려 직원들이 연달아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대체로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해 황금연휴를 만든다면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이를 따른다는 분위기다.

다만 업종에 따라 연중 휴무 없이 공장을 돌려야 하는 사업장이나 공급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시급한 일부 기업은 휴일로 지정한 뒤 특근 등의 형태로 공장을 계속 돌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일부는 “황금연휴를 지정한다면 조기에 결정해주는 게 기업이나 휴가를 쓰는 개인 모두에게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소기업은 중소 제조업체들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 조업 중단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과 대체인력 투입을 고려해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금연휴의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는 정부의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도 나왔다. 장기간의 휴일이 생기면 해외로 빠져나가는 최근 국내 사회적 분위기상 내수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중소기업인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이유로 황금연휴를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규대 메디칼드림 대표(이노비즈협회 회장)는 “사장 입장에서는 직원이 일을 많이 하면 좋겠지만 충분한 휴식은 직원의 업무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우리나라 기업들도 선진화하는 추세인 만큼 문화활동 등 직원들의 여가생활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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