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생산량 감축 합의…하루 최대 75만 배럴 감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을 포함한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이 27일(현지시간) 저유가 해소책을 찾기 위해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포럼 장관급회담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6-09-28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현지시간) OPEC 회원국들이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비공식 회담을 열고, 4시간 반 동안 논의를 거쳐 저유가에 따른 산유량 감산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4개 OPEC 회원국들이 지난달 기준 하루 원유 생산량 3320만 배럴을 3250만∼3300만 배럴로 줄이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감산 되는 원유량이 하루 최대 약 75만 배럴이라고 보도했다.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 감산을 연구할 위원회를 발족해 회원국별 감산 목표치를 정한 뒤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 회의 때 이를 보고할 예정이다.
최종 감산 규모는 이 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회원국 중 이란, 리비아, 나이지리아는 원유 생산량을 더 늘리려는 데 반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에 앞장서고 있다.
OPEC은 러시아를 비롯한 원유를 생산하는 비회원국과도 감산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