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화상 트라이아웃… 남자배구 누가 웃을까요

사상 첫 화상 트라이아웃… 남자배구 누가 웃을까요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5-14 22:24
업데이트 2020-05-1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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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상·자료 보고 외국인 선수 선발

안드레스 비예나. KOVO 제공
안드레스 비예나. KOVO 제공
코로나19로 남자배구가 15일 사상 처음 화상 트라이아웃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구단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한 시즌 성적을 좌우하는 외국인 선수 선발을 직접 면접이 아닌 화면을 통해 뽑아야 한다는 점에서 더 날카로운 눈썰미와 촉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이달 초 체코에서 트라이아웃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행사 개최가 어려워졌다. 각 구단들은 에이전트들이 보내준 영상과 자료, 해당 선수가 활약한 리그의 수준 등을 감안해 외국인 선수를 뽑는다. 그 어느 때보다 에이전트들의 신뢰성이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아무래도 직접 면접이 아닌 만큼 지난해 대한항공이 현장에서 실력을 보고 과감하게 선택한 안드레스 비예나와 같은 사례보다는 검증된 선수 위주로 안전한 선발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음 시즌 개막까지 이어진다면 선수 교체도 쉽지 않은 만큼 각 구단들은 펠리페 안톤 반데로, 가빈 슈미트 등 한국 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재지명할 가능성도 크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와 다음 시즌에도 동행을 결정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등은 마음이 한결 편한 상황이다.

지난달부터 화상 트라이아웃이 예고된 만큼 구단들은 이미 선수들을 점찍어 뒀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앞순위 추첨번호를 부여받는지도 외국인 선수 선발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05-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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