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석 탄 대한항공, 챔피언 향한 하늘길

일등석 탄 대한항공, 챔피언 향한 하늘길

한재희 기자
입력 2019-03-07 22:44
업데이트 2019-03-0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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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

우리카드에 3-0 승…22일부터 챔프전
한선수·정지석 시즌 맹활약 ‘MVP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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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왼쪽) 대한항공 감독과 주장 한선수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배우근 기자 kenny@sportsseoul.com
박기원(왼쪽) 대한항공 감독과 주장 한선수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배우근 기자 kenny@sportsseoul.com
대한항공이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3-0(25-19 28-26 25-21) 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8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25승10패·승점74)은 2위 현대캐피탈(25승10패·승점69)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리면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2010~11시즌, 2016~17시즌에 이어 대한항공의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올해도 기세를 이어 갔다. 우승 멤버에 누수가 없었던 데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센터 김규민까지 영입했다.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비시즌 동안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경쟁력을 잃지 않았다. 3~4라운드에 잠시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5라운드 후반부터 이날 경기까지 파죽의 8연승을 거둬 챔프전에 직행했다.

한선수는 올 시즌 세트 부문 1위(세트당 10.60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으며 FA를 앞둔 정지석도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강력한 최우수선수상(MVP) 후보로 꼽힌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 줬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지금 최고의 기분이다. 통합 우승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22일부터 챔프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9-03-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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