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나달 1년 5개월 만에 만남, 나달 오른 무릎 괜찮을까

페더러-나달 1년 5개월 만에 만남, 나달 오른 무릎 괜찮을까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3-16 09:56
업데이트 2019-03-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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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15일(현지시간) 카렌 하차노프와의 BNP 파리바스 오픈 8강전에서 오른 무릎에 테이프를 감은 채 힘겹게 공을 넘기고 있다. 인디언웰스 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15일(현지시간) 카렌 하차노프와의 BNP 파리바스 오픈 8강전에서 오른 무릎에 테이프를 감은 채 힘겹게 공을 넘기고 있다.
인디언웰스 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약 1년 5개월 만에 맞대결을 벌인다. 둘의 마지막 대결은 2017년 10월 상하이 마스터스 결승이었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아흐레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67위·폴란드)를 2-0(6-4 6-4)으로 완파했다. 이달 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ATP 투어 통산 100번째 단식 우승의 위업을 이룬 페더러는 10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나달이 카렌 하차노프(13위·러시아)를 2-0(7-6<7-2> 7-6<7-2>)으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경기 도중 메디컬 타임을 불러 오른 무릎에 테이프를 감고 나올 정도로 힘겨워했다. 지난해 8월 로저스컵 이후 우승이 없는 나달은 지난 1월 호주오픈 준우승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행을 노리며 16일 페더러와 준결승을 벌이는데 얼마나 무릎이 회복돼 나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탈락했던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2004~06년, 2012년, 2017년까지 다섯 차례 우승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나란히 대회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고, 나달은 2007년과 2009년, 2013년 세 차례 정상을 밟았다. 상대 전적에서 나달이 23승15패로 앞서 있으나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 모두 페더러가 이겼다. 나달이 페더러를 마지막으로 꺾은 것은 2014년 호주오픈 4강으로 5년 2개월 전이다.

이 대회 다른 4강은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밀로시 라오니치(14위·캐나다)의 대결로 펼쳐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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