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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디 징크스 깬다… 벤투 “출격 대기 완료”

아자디 징크스 깬다… 벤투 “출격 대기 완료”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10-11 22:18
업데이트 2021-10-1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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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출사표

“상대 기술·피지컬 좋아… 압박 장점”
무관중 확정 이란팬 응원 부담 덜어

김영권 “후배들 위해서 징크스 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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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호가 ‘아자디 징크스’를 깨고 승점 3점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A조 4차전을 하루 앞둔 11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기술과 피지컬이 좋고 큰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고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장점이 있는 좋은 팀”이라며 “우리에겐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이란에 9승9무13패로 밀리고 특히 이란 원정에선 2무5패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그런 팩트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우리가 집중해야 할 건 다가오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가 출전 가능한 상태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전날 새벽 전세기편으로 테헤란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벤투호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직후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기자회견 전에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 시간을 가졌다.

무관중 경기가 확정돼 이란 팬의 일방적인 응원에 대한 부담을 덜었지만 벤투 감독은 “축구장엔 팬들이 들어와야 한다”며 “다른 나라에서 관중 있는 환경을 경험하며 경기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짐짓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중동 축구를 3년 넘게 경험 중인 정우영(알 사드)은 “이란전이라서 특별하다기 보다는 조 1위로 갈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경기”라며 “한 골의 중요성이 커서 90분간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별도 인터뷰를 진행한 김영권(감바 오사카)은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깨야만 앞으로 이란을 상대할 때 수월하게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승부만 거둬도 성공이라는 시선에 대해서는 “오로지 승점 3점만,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드라간 스코치치 이란 감독은 “패스와 득점 능력을 갖췄고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손흥민이 당연히 경계 대상”이라며 “역동적이고 조직력도 좋은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10-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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