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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항의에 발목 잡힌 아주리 군단, A매치 무패 행진 ‘끝’

불필요한 항의에 발목 잡힌 아주리 군단, A매치 무패 행진 ‘끝’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10-07 14:24
업데이트 2021-10-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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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유럽 네이션스리그 4강전 열려
스페인, 10명 싸운 이태리에 2-1 승
이탈리아 3년여 만에 A매치 패배
37경기(29승 9무) 연속 무패 행진
보누치 경고 누적으로 퇴장 뼈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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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유럽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A매치 무패 행진을 끊는 멀티골을 터뜨린 스페인의 페란 토레스.   EPA 연합뉴스
7일 유럽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A매치 무패 행진을 끊는 멀티골을 터뜨린 스페인의 페란 토레스.
EPA 연합뉴스

아주리 군단의 A매치 연속 경기 무패 행진이 무적 함대에 막혀 37경기에서 멈췄다.

이탈리아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 네이션스리그 스페인과의 준결승전에서 1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 페란 토레스에게 멀티골을 얻어맞아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는 2018년 9월 포르투갈에 0-1로 진 뒤 A매치 28승 9무를 거두다가 약 3년 만에 패배를 맛봤다. 특히 이탈리아의 안방 패배는 1999년 9월 덴마크전(2-3) 이후 22년 만이다. 스페인으로서는 지난 7월 유로2020 준결승 패배를 석 달 만에 설욕하며 네이션스리그 정상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 스페인은 벨기에-프랑스전 승자와 오는 11일 우승컵을 다툰다.

불필요한 판정 항의가 이탈리아의 발목을 잡았다. 스페인은 전반 17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택배 크로스를 문전을 쇄도하던 토레스가 살짝 점프하며 정강이로 밀어넣어 기세를 올렸다. 이탈리아는 실점 직후에도 마르코스 알론소의 슛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쳐낸 뒤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가까스로 걷어내는 등 거듭 위기를 맞았다.

전반 30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보누치가 옐로 카드를 받았다. 그런데 보누치는 전반 42분 헤더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목덜미를 가격해 옐로 카드가 추가됐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스페인은 5분 뒤 전반 추가시간에 파블로 사라비야와 오야르사발, 토레스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에서 토레스의 헤더가 정점을 찍으며 추가골을 낚아 승기를 굳혔다. 10명이 싸운 이탈리아는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페데리코 키에사가 하프라인부터 문전까지 담대한 드리블을 치며 뒤 따라온 로렌초 펠레그리니에게 공을 넘겼고, 펠레그리니가 1골을 만회하며 무득점 패배를 모면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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