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의 ‘킬’ 승부차기로 다름슈타트 꺾고 8강

이재성의 ‘킬’ 승부차기로 다름슈타트 꺾고 8강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2-03 20:28
업데이트 2021-02-04 01: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DFB 컵대회서 백승호와 ‘코리안 더비’

이미지 확대
이재성(가운데·홀슈타인 킬)이 3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0~21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 16강에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킬 로이터 연합뉴스
이재성(가운데·홀슈타인 킬)이 3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0~21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 16강에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킬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29·홀슈타인 킬)과 백승호(25·다름슈타트)가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에서 승부차기 코리안 더비를 벌인 끝에 이재성이 웃었다.

킬은 3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0~21 DFB 포칼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독일 최강 클럽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킬은 2011~12시즌 이후 9년 만에 8강에 이름을 올랐다.

이재성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백승호는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7분 투입돼 코리안 더비는 짧게 막을 내리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다름슈타트의 세르다르 두르순이 동점골을 터뜨려 코리안 더비가 길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이재성과 백승호는 각자 팀에서 5번째 키커를 맡았다. 3-3 상황에서 백승호가 먼저 골대 오른쪽을 노려 낮은 오른발 슛을 성공했다. 이어 등장한 이재성의 왼발 슛은 상대 골키퍼에게 걸렸으나 팔과 몸통 사이를 뚫고 골문으로 들어가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실축과 선방이 오가며 만들어진 6-6 상황에서 킬의 지몬 로렌츠가 슛을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재성은 최근 코리안 더비에서 거푸 웃고 있다. 지난달 24일 백승호와 분데스리가2에서 격돌했다. 둘 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킬이 2-0으로 이겼다. 이재성은 지난달 30일에도 1부 마인츠에서 2부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된 지동원과 대결을 펼쳤다. 지동원이 1도움을 올렸으나 킬이 3-1로 이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2-04 26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