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유턴 당한 메시, 10개월 뒤에는?

강제 유턴 당한 메시, 10개월 뒤에는?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9-06 15:39
업데이트 2020-09-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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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교체+사비, 펩이 사령탑 오면 계약 갱신 가능성
英 스카이스포츠 등 메시 바르샤 잔류 시나리오 전망
“현 회장 체제 유지되면 자유 계약 이적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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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이적을 선언했던 리오넬 메시는 자신에게 모든 것을 줬던 바르셀로나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싶지는 않다며 불과 열흘 만에 잔류를 선언했다. 메시는 2019~20시즌을 마치고 계약을 종료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고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해당 권한은 지난 6월 10일 효력이 끝났다며 바이아웃 7억 유로(9860억원)가 지급되어야 이적할 수 있다고 맞서 법적 다툼이 예고됐었다. AFP 연합뉴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이적을 선언했던 리오넬 메시는 자신에게 모든 것을 줬던 바르셀로나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싶지는 않다며 불과 열흘 만에 잔류를 선언했다. 메시는 2019~20시즌을 마치고 계약을 종료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고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해당 권한은 지난 6월 10일 효력이 끝났다며 바이아웃 7억 유로(9860억원)가 지급되어야 이적할 수 있다고 맞서 법적 다툼이 예고됐었다. AFP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3)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 잔류를 선언하며 불과 열흘 만에 ‘축구의 신’ 이적 소동이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은 가운데 메시의 ‘강제 유턴’이 10개월 뒤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로 10개월 남짓 남은 상황이다. 문제는 그 사이 메시가 계약을 갱신할지, 아니면 계약을 그대로 종료하고 이번 이적 시도에 발목을 잡은 이적료 7억 유로(9860억원)에 대한 부담 없이 완전한 자유의 몸으로 새 둥지를 찾을지 여부다.

이와 관련, 스페인 스포츠지 마르카는 5일(현지시간) ‘메시의 캘린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메시가 내년 4월 쯤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회장이 뽑히면 계약 갱신 여부를 놓고 협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회장 교체가 메시와의 동행을 위한 분수령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메시가 이적을 결심한 가장 큰 배경은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의 불화다. 메시는 바르메토우 회장에 대해 “오랜 기간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우왕좌왕하기만 했다”고 평가절하 했다. 그의 임기는 내년 3월 끝난다.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바르셀로나의 차기 회장 후보 중 한 명인 빅터 폰트가 회장이 되고 그가 공언한 것처럼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자 메시의 절친인 사비 에르난데스를 사령탑으로 데려오면 메시가 마음을 바꿀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비는 현재 카타르 클럽 알 사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와함께 2000년대 중후반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열었던 후안 라포르타 전 회장이 재집권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재영입하는 방법 또한 메시가 계약을 갱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시는 7일부터 공식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바르셀로나는 12일 타라고나(3부), 16일 지로나와 프리시즌 경기를 갖는다. 스페인 라리가는 오는 13일 새시즌을 시작하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던 바르셀로나는 휴식 시간 확보 차웜에서 27일 비야레알전부터 리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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