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새벽 라리가… ‘오라’ 벌크업 강인

‘올라’ 새벽 라리가… ‘오라’ 벌크업 강인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6-10 22:14
업데이트 2020-06-1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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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성용 출전 무게… 메시와 대결

피지컬 키운 이강인, 기회 더 늘어날 듯
이강인(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발렌시아CF 선수단이 9일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한쪽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발렌시아CF 홈페이지 캡처
이강인(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발렌시아CF 선수단이 9일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한쪽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발렌시아CF 홈페이지 캡처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잠 못 드는 새벽이 돌아온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가 12일 새벽 세비야FC와 레알 베티스의 ‘세비야 더비’를 시작으로 재개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약 석 달 만이다.

레알 마요르카 기성용(31)과 발렌시아CF 이강인(19)의 활약 여부가 관심이다. 당장 기성용은 14일 새벽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FC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둘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때 처음 대결했다. 마요르카와 단기계약을 한 기성용은 스페인으로 출국하며 “메시와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기성용은 3월 7일 에이바르전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되면서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으나 이후 리그가 중단됐다. 기성용은 바르셀로나 전에서 교체 출전에 무게가 쏠린다.

‘벌크업’으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피지컬을 키운 이강인에게 보다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지 주목된다. 이강인은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면서도 출전 기회가 제한적으로 주어져 임대 및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빡빡한 리그 일정이 기회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팀당 11경기가 남아 있는 라리가는 3, 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며 5주 안에 리그를 끝내는 강행군을 펼친다.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를 위해 보다 많은 선수들이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체 카드도 3장에서 5장으로 늘렸다. 지난달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는 위성 문제로 국내 중계가 불발됐지만 라리가는 스포츠 전문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한편 발렌시아 구단은 9일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 의미를 담은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한 사진을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6-1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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