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2승’하고 ‘우승’할 수 있을까… 일정 숨통 트인 EPL 재개 가능성

리버풀 ‘2승’하고 ‘우승’할 수 있을까… 일정 숨통 트인 EPL 재개 가능성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3-19 16:55
업데이트 2020-03-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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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0 미뤄지면서 EPL 6월까지 가능
리버풀, 우승 유력하지만 아직 확정 아냐
5월이라도 리그 재개시 우승 가능성 높아
리버풀이 지난해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리버풀이 지난해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팀의 첫 리그 제패를 꿈꾸는 리버풀은 남은 2승을 올리고 우승할 수 있을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19로 다음달 3일까지 전면 중단된 가운데 영국 BBC가 19일(한국시간) EPL의 잔여시즌 운영 여부에 관해 보도했다. BBC는 “EPL이 목요일 열리는 회의를 통해 시즌을 마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로 2020이 미뤄지면서 국내 리그가 6월 말까지 일정을 마칠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BBC는 “그러나 영국 정부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스포츠 행사를 금지했기 때문에 시즌 재개 날짜는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조치가 해제되지 않으면 사무국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서도 개방적이다”라고 밝혔다.

리버풀로서는 리그 재개가 간절한 입장이다. 탄탄한 전력으로 팀의 첫 우승을 사실상 찜해놓은 상태지만 아직 확정짓진 못했다. 매직넘버는 공교롭게도 2가 남았다.

확정이 아닌 탓에 리버풀의 우승은 여전히 논란이 되는 상황이다. EPL 구단 중엔 시즌 무효를 주장하는 구단도 있다고 전해지며 현지 언론들도 리버풀의 우승 무효 가능성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버풀로서는 우승이 유력함에도 불구하고 2승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대로 리그가 종료되더라도 제대로 된 우승팀이냐는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 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의 결정으로 리그 종료시점이 미뤄지면서 5월에라도 리그가 재개된다면 리버풀로서는 논란을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2승을 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지만 리버풀이 승을 챙기지 못하더라도 맨체스터시티 등 경쟁팀들의 성적 여부에 따라 우승이 결정지어질 수도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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