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아] ‘주장’ 기성용 “침대축구 있었지만 그전에 우리가 골 넣었으면…”

[한국 시리아] ‘주장’ 기성용 “침대축구 있었지만 그전에 우리가 골 넣었으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9-07 08:49
업데이트 2016-09-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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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공은 어디로?’
기성용, ’공은 어디로?’ 6일 오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 대 대한민국 2차전. 대한민국 기성용이 헤딩슛 시도를 하고 있다. 2016.9.6
연합뉴스
슈틸리케호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시종일관 공격을 퍼붓고도 득점 없이 비긴 것에 대해 주장으로서 반성하고 나섰다.

기성용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고 나서 “승점 3을 따기 위해 여기까지 왔는데 1점에 그쳐 아쉽다”며 “물론 상대의 매너 없는 플레이도 있었지만 그전에 우리가 골을 넣었으면 그런 플레이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침대축구는 아시아축구에서 창피한 부분”이라며 “그런 모습을 보면 아시아축구가 아직 멀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골로 마무리했으면 그런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을 텐데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무승부로 10월에 2연전이 더 부담스러워졌다. 결국 우리가 자초한 일”이라며 “우리가 부족해서 승점 6을 따지 못한 만큼 이제 선수 각자 잘 준비해야 한다. 나도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역시 침대축구를 탓하기보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절실하게 한 골이 필요했다. 개인적으로도 기회가 있었는데 경기가 끝나고도 안타깝다”며 “한 골을 넣지 못해 승점 2를 추가로 가져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침대축구에 대해선 “보시는 분들도 답답하겠지만 우리도 뛰는 입장에서 안타까웠다”며 “한 골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더 느끼고 있다. 중동팀들과 경기할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데 극복하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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