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난타전 끝 헝가리에 3-3 무승부…2골 1도움 호날두

포르투갈, 난타전 끝 헝가리에 3-3 무승부…2골 1도움 호날두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23 08:12
업데이트 2016-06-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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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헝가리] 2골 1도움 호날두
[포르투갈 헝가리] 2골 1도움 호날두 AFP 연합뉴스
‘죽음의 조’에서 벨기에와 이탈리아, 아일랜드가 생존했다.

‘황금세대’를 앞세운 벨기에는 ‘즐라탄’을 내세운 스웨덴을 꺾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16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E조 스웨덴과 경기에서 후반전 39분에 터진 라자 나잉골란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2승1패(승점6)로 조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고 스웨덴(1무2패 승점1)은 최하위로 탈락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스웨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는 쓸쓸히 A매치에서 퇴장했다.

양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고 후반전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승부는 경기 막판에 갈렸다.

벨기에 에덴 아자르가 왼쪽 측면 돌파를 성공한 뒤 페널티 지역 아크 근처에 있던 나잉골란에게 절묘하게 패스했다.

나잉골란은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왼쪽에 빨려 들어갔다.

같은 조 아일랜드는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조 3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일랜드는 1승1무1패 승점 4를 기록해 각 조 3위 상위 4팀 안에 들어 막차를 탔다.

아일랜드가 유로에서 16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일랜드는 1무1패를 기록해 이탈리아를 무조건 이기고, 스웨덴이 지기를 바라야 했다.

희망은 현실이 됐다.

아일랜드는 0-0으로 맞선 후반 40분 웨슬리 훌라한의 크로스를 로비 브레이디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기적을 썼다.

아일랜드는 경기 점유율에서 47%로 약간 밀렸지만, 슈팅 아이수(아일랜드 12개-이탈리아 5개)에서 볼 수 있듯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이탈리아를 압박했다.

이탈리아는 경기에선 패했지만 2승1패 승점6을 기록해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F조 경기에서는 포르투갈과 헝가리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고, 아이슬란드가 오스트리아를 2-1로 꺾었다.

헝가리는 1승2무 승점5,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아이슬란드(1승2무 승점5)가 뒤를 이어 16강에 올랐다.

3무를 기록한 포르투갈도 막차를 탔다. 오스트리아는 1무2패 승점1로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19분 상대 팀 게러 졸탄에게 첫 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2분 나니의 동점 골로 1-1을 만들었다.

후반 2분 헝가리 주자크 벌라주에게 득점을 내준 뒤 후반 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2-2에서 후반 10분 벌라주가 다시 골을 넣었고, 후반 17분엔 호날두가 재차 동점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첫 골을 신고했다.

아울러 유로2004 이후 최초로 4회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 본선 무대를 밟은 아이슬란드는 오스트리아를 꺾으며 첫 16강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아이슬란드는 전반 18분 뵈드바르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5분 오스트리아 알렉산다르 쇠프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결승 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아이슬란드는 역습 기회에서 테오도르 비아르드나손이 오른쪽 측면 돌파를 한 뒤 낮은 크로스를 날렸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아르노르 트라우스타슨은 침착하게 공을 건드려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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