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종료 3분 남기고… 무적함대 웃다

[유로 2016] 종료 3분 남기고… 무적함대 웃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6-14 01:18
업데이트 2016-06-1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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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피케 결승골로 체코에 1-0 승… UEFA “또 난동땐 영·러 몰수패”

날카로운 창이 끝내 뚫릴 것 같지 않던 방패를 결국 뚫어냈다.

스페인이 13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D조 1차전에서 체코를 1-0으로 이기며 유로 2008, 2012에 이은 3연패를 향해 첫단추를 꿰었다. 경기 내내 체코의 단단한 수비망에 고전했던 스페인은 후반 42분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피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스페인은 전방에 놀리토-모라타-실바, 2선에 이니에스타-부스케츠-파브레가스가 섰다. 수비에는 알바-라모스-피케-후안프란를 배치하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체코는 원톱 네치트, 크레이치-로시츠키-셀라시가 2선, 플라실-다리다가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는 림베르스키-후브니크-시보크-카데자베크가 서는 4-2-3-1으로 맞섰다. 데 헤아와 체흐가 각각 골키퍼로 나섰다.

점유율 7대 3이 말해주듯 스페인은 이날 경기 내내 체코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체흐 골키퍼의 선방과 체코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애를 먹던 스페인은 후반 42분에 겨우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진땀승을 거뒀다.

한편 전날 벌어진 잉글랜드와 러시아 훌리건 충돌사태와 관련, 유럽축구연맹(UEFA)은 한 번 더 폭력 사태를 일으키면 조별리그 몰수패를 선언할 수 있다고 잉글랜드와 러시아 축구협회를 압박했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개최국인 프랑스 정부는 13일 테러에 대한 경계 태세를 정상화하기 위해 질서를 해치는 외국인 관광객을 가차 없이 추방하라고 경기를 개최하는 10개 도시 관리들에게 명령했다. 또 경기 전날 밤과 당일 스타디움 주변 주점과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금지했다.

독일은 13일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난적’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쩔쩔매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과 온몸으로 동점골 상황을 막아낸 수비수 제롬 보아텡 덕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19분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헤더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5분 마리오 괴체와 교체 투입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2분 뒤 쐐기골을 뽑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06-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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