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U-20 월드컵서 박지성 같은 선수 하나만 더 나왔으면”

안정환 “U-20 월드컵서 박지성 같은 선수 하나만 더 나왔으면”

입력 2016-05-18 13:26
업데이트 2016-05-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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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안정환의 외모, 한국축구 인기에 상당히 도움” 서로 덕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40)이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박지성(35) 같은 선수 한 명만 더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축구 레전드인 안정환과 박지성은 18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향해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들려줬다.

안정환은 20년 전 자신에게 현재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지 묻는 말에 “당시 제 생각이 깊었다면 지금의 모든 것, 살아온 환경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면서 “당시로 돌아가면 좀 더 노력하도록 스스로를 질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열심히 하면 미래가 바뀐다는 걸 알았다면 모든 것을 쏟아부었을 것”이라면서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후배들에게도 모든 걸 걸고 참가하도록 조언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지성은 안정환에게 “우리나라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선수다. 테크닉에서 타의 추종 불허해 저 역시도 부러웠다”면서 “무엇보다 외모가 축구선수 같은 외모를 타고나지 않은 것이 부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은 “축구선수 외모는 저 같아야 한다”면서 “안정환의 외모가 한국 팬들을 축구장에 불러오는 데 힘이 됐다. 한국축구의 인기에 상당히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U-20 월드컵은 이 연령대 선수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만큼 선수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평가전 같은 기분으로 부담감을 덜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안정환과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해 3골씩을 기록,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을 공동 보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 A매치 통산 100경기(13골)에 출전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에도 가입했다.

U-20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20일이면 U-20 월드컵 개막까지 꼭 1년 남게 된다”면서 “우리나라에서 10년 만에 개최되는 FIFA 주관대회로, 2007 U-17 월드컵과 달리 성인수준에 근접한 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U-20 조직위 곽영진 상임 부위원장과 차범근 부위원장, 김정남 한국 OB 축구회 회장,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축구계 인사가 참석했고 U-20 월드컵 명예기자단 위촉식도 함께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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