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홍심 잡아라… K리그클래식 들썩

[프로축구] 홍심 잡아라… K리그클래식 들썩

입력 2013-08-02 00:00
업데이트 2013-08-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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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윤일록 등 20R서 맹활약

K리그클래식 20라운드에서 울산·포항·전북 등 상위 6개팀이 나란히 승수를 쌓으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 갔다. 상위 스플릿에 오르기 위한 각 팀의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14일 페루와의 A매치를 앞두고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선수들의 무력 시위도 거셌다. 페루전에서도 국내파를 대거 뽑겠다고 예고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6일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3동아시안컵을 끝낸 지 사흘 만이지만 태극전사들은 숨가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순위표가 너무 촘촘해 휴식을 줄 수 없는 데다 선수들이 A매치 세 경기를 풀타임으로 뛴 게 아니라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고 감독들은 입을 모았다. 젊은 K리거들은 쌩쌩하게 뛰었다.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하대성, 유일하게 골을 넣은 윤일록(이상 서울), 원톱으로 나섰지만 골을 넣지 못해 위축된 서동현(제주)·김동섭(성남)·김신욱(울산) 등이 모두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태극마크 효과’도 뚜렷했다. ‘제2의 황새’ 고무열(포항)은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신바람을 냈고, 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고요한(서울)은 활발하게 골대를 두드렸다. 완벽한 찬스를 여러 차례 놓쳤던 김동섭(성남)은 골맛을 보며 답답했던 마음을 풀었다.

홍명보호 승선을 노리는 후보군들의 발끝은 더 매서웠다. ‘포항 메시’ 조찬호는 강원전에서 무려 세 골을 뽑으며 20라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적표를 썼다. 개인통산 2호 해트트릭. 오른쪽 날개로 나선 조찬호는 ‘원샷원킬’의 결정력은 물론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 벌써 공격포인트가 10개(9골1도움)다. 동아시안컵 예비엔트리(40명)에 올리고도 꿈을 접었던 아쉬움을 마음껏 폭발시켰다.

이번 주말 K리그클래식을 끝으로 ‘홍심’은 정해진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8-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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