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틈에… 오타니 옆 블·게·주

어느 틈에… 오타니 옆 블·게·주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9-13 20:56
업데이트 2021-09-14 01: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시즌 44호 공동선두… 홈런왕 경쟁 가열
타격 3관왕 땐 AL MVP까지 노려볼 만

이미지 확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A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독주 체제였던 메이저리그(MLB) 홈런 경쟁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때문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44호째. 오타니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르는 홈런이었다.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볼티모어를 22-7로 대파했고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1위 자리를 꿰찼다. 최근 10경기 9승1패의 높은 승률 덕분이다. 토론토의 약진에는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홈런 경쟁에서 오타니가 줄곧 앞섰지만 시즌 막판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이 무섭다. 게레로 주니어는 8월말 볼티모어전 홈런을 시작으로 최근 14경기에서 8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자랑했다.

반면 오타니는 같은 기간 3개의 홈런에 그쳤다. 오타니가 주춤한 사이 게레로 주니어를 비롯해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얄스)가 42홈런, 마커스 시미언(토론토)이 39홈런 등 후발 주자의 추격도 거세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오타니는 홈런왕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여기에 게레로 주니어가 홈런뿐만 아니라 타율 0.319로 AL 1위, 102타점으로 AL 3위 등 타격 3관왕에도 근접해 있어 AL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홈런 경쟁만큼이나 치열하다. 시즌 내내 MVP로 이견이 없던 오타니였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타격 3관왕에 오른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1-09-14 26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