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스타트 호투한 류현진 자책점 기록 도둑맞았다

퀄리티스타트 호투한 류현진 자책점 기록 도둑맞았다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0-08-29 18:15
업데이트 2020-08-2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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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올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올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선발 류현진(33)이 자책점 기록을 도둑맞았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6회 위기 탈출이 가능했으나 3루수 트래비스 쇼가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2실점을 내줬다. 쇼의 악송구는 최초에는 공식 기록원이 실책으로 기록했으나 류현진이 강판한 뒤인 7회 내야 안타로 수정됐다. 비자책점이었던 2실점이 자책점이 정정되면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ERA) 역시 2.68에서 3.16으로 치솟았다.

엠엘비닷컴은 6회 나온 쇼의 아쉬운 수비와 기록 결정 과정을 되짚었다.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은 5회까지 67구를 던지며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한 토론토 선수가 될 수 있었다”며 “그러나 6회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트래비스 쇼는 어이없는 송구로 2점을 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놀랍게도 이 플레이는 실책이 아니라 내야안타로 기록됐다”며 석연찮은 기록원의 판정을 꼬집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자책점 정정을 요청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구단이 알아서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며 “투수코치님과 프런트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기록원의 결정에 구단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이의 제기로 기록이 번복된 경우가 많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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