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천안타 부담 던 박한이, 16년 연속 100안타 위업 도전

<프로야구> 2천안타 부담 던 박한이, 16년 연속 100안타 위업 도전

입력 2016-09-09 09:18
업데이트 2016-09-09 09: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2경기에서 22안타 추가하면 KBO리그 연속 시즌 100안타 최다 타이

박한이(37·삼성 라이온즈)가 개인 통산 2천 안타를 채우면서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인 16년 연속 100안타 기록 도전에도 탄력을 받았다.

이미지 확대
박한이 스포츠서울
박한이
스포츠서울
남은 22경기에서 22안타를 채우면 양준혁(1993∼2008년)만이 기록한 16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와 타이를 이룬다.

‘조연’ 역할에 충실했던 박한이가 ‘1등’으로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

박한이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 1회초 중전 안타를 치며 KBO리그 사상 9번째로 2천 안타를 채웠다.

그는 “KBO리그에서 채 10명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을 보유해 기쁘다”고 말했다.

사실 박한이는 6번째 혹은 7번째로 2천 안타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그는 4월 1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왼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고, 연골이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와 수술대에 올라 5월 15일에 1군으로 복귀했다.

한 달 이상의 공백이 없었다면 올해 8월 11일 KBO리그 6번째로 2천 안타를 기록한 박용택(LG 트윈스)과 비슷한 시기에 2천 안타를 채웠을 터다.

그러나 부상 공백으로 2천 안타 달성 시점이 늦춰졌다.

16시즌 100안타 달성도 쉽지 않은 과제가 됐다.

그러나 박한이는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면서 2천 안타 고지를 밟고, 16시즌 연속 100안타도 가시권에 뒀다.

박한이는 “2천 안타 기록을 신경 안 쓰려고 했지만, 완전히 잊고 지내지도 못했다”고 했다.

대기록을 앞둔 선수가 느낀 부담감은 꽤 컸다.

박한이가 큰 짐을 덜었다. 이젠 ‘한 경기에 안타 한 개 이상’이라는 마음으로 시즌 100안타를 바라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한 시즌에 100안타를 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연속해서 100안타를 채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그만큼 박한이가 꾸준하게 자기 관리를 잘한 것”이라고 칭찬했다.

박한이는 “앞으로 세워야 할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한이는 9월 들어 6경기에서 7안타를 쳤다. 부상 후유증을 털어낸 뒤에는 안타 생산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16시즌 막판, 박한이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KBO리그에 선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