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강펀치, 8연패 날렸다

[MLB] 강펀치, 8연패 날렸다

심현희 기자
입력 2016-09-08 23:04
업데이트 2016-09-0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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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7호포… 연이틀 홈런, 159㎞ 강속구 넘겨 역전 결승포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전날에 이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8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강정호는 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 말 알렉스 레예스의 5구째 시속 159㎞의 높은 직구를 특유의 빠른 배트 스피드로 때려내 가운데 담장을 넘겨 시즌 17호 솔로포를 폭발시켜 승부를 갈랐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높은 강속구로 강정호를 처리할 요량이었으나 강속구에 강한 강정호를 당해내지 못했다. 전날 부상 복귀전에서 홈런을 2개나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던 강정호는 이날도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역전 솔로포를 포함, 4타수 3안타를 2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에 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앞서 강정호는 1-1 동점에서 맞이한 1회 말 1사 2, 3루 첫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앞 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강정호의 맹활약으로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4-3으로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257까지 끌어올렸고, 두 팀의 격차를 4.5게임으로 좁혔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뭔가 특별한 일들을 해내는 능력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최지만(25·LA에인절스)은 20일 만에 빅리그 경기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삼진을 당했다. 지난달 2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가 3일 빅리그에 복귀한 최지만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전에 1-4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그러나 공 3개 만에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165로 더 내려갔다. 이대호(34·시애틀)는 텍사스전에서 오른손 상대 선발 투수를 맞아 휴식을 취했고, 김현수(28·볼티모어)는 탬파베이전에 결장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9-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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