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화요일 17연승 신기록…LG에 12-1 대승

[프로야구] 두산, 화요일 17연승 신기록…LG에 12-1 대승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02 21:49
업데이트 2016-08-0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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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 더팩트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 더팩트 제공
두산 베어스가 화요일만 되면 펄펄 날고 있다.

두산은 화요일 연승 기록 행진을 ‘17’로 늘리며 KBO 리그 기록을 새로 썼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12-1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선두 두산은 61승 34패 1무로 2위 NC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더불어 두산은 작년 9월 22일 사직 롯데전 이후 화요일 17연승 행진을 벌여 종전 기록인 삼성의 수요일 16연승(1985년 4월 17일~9월 11일)을 넘어섰다.

두산은 0-1로 끌려가던 3회말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다.

1사 2루에서 류지혁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은 손주인은 2루 주자 김재호가 3루를 지나 홈으로 뛰는 걸 확인하고 3루수에게 송구했다.

LG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는 포수에게 송구하는 대신 무리해서 본인이 쫓아가다 김재호를 홈에서 살려줬다.

LG 벤치에서는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LG 포수 박재욱이 홈플레이트를 막아선 것으로 확인돼 올해부터 적용한 ‘홈 충돌 방지규정’에 따라 김재호의 득점이 인정됐다.

호투하던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는 완전히 무너졌다.

1사 1,3루에서는 정수빈의 땅볼을 잡아놓고 홈과 병살 시도 사이에서 망설이다 어디에도 공을 던지지 못했다.

이후 포수 박재욱의 패스트볼까지 이어졌고, 두산은 계속해서 두들겨 8점을 얻었다.

LG는 3회말에만 실책 3개를 범했고, 선발 허프(2⅔이닝)는 이날 8실점 모두가 비자책점이었다.

두산은 흔들린 LG를 계속 몰아붙여 4회말 2점, 5회말 2점을 보태 사실상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4패) 고지를 밟고 역대 23번째 4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두산 구단 역사상 왼손 투수가 4년 연속 10승을 넘긴 건 유희관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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