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40일 만의 MLB 복귀전서 6실점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상에서 돌아와 640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2이닝 동안 6실점을 하고 패전했다. 사진=AP 연합뉴스
LA 다저스는 1일(현지시간)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왼쪽 어깨 관절와순을 다친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거쳐 지난달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통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등판을 준비하다 왼쪽 팔꿈치 건염 증세로 지난달 20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라갔다.
부상자명단은 15일짜리, 60일짜리, 뇌진탕(7일)으로 분류할 수 있다.
5일짜리 부상자명단은 단시간에 부상 회복이 가능한 선수들이 올라가고, 60일짜리 부상자명단은 선수에게 긴 휴식이 필요할 때 등록된다.
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들어간 선수는 구단의 40인 로스터에 포함해야 하지만, 60일짜리 부상자명단 선수는 그 자리에서 뺄 수 있다.
다저스 구단이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옮긴 것은 40인 로스터에 그를 대신할 새로운 선수를 넣기 위해서로 보인다.
다저스는 이날 오른손 불펜투수 조시 필즈를 휴스턴 애스트로스로부터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고, 이 선수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하기 위해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옮겼다.
류현진이 부상자명단에 다시 올라간 건 지난달 20일이지만, 복귀전 다음 날인 9일로 소급 적용돼 다음 달 7일부터 부상자명단 해제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