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4년간 딱 한 번’…올스타전 만루포 터질까

<프로야구> ‘34년간 딱 한 번’…올스타전 만루포 터질까

입력 2016-07-15 10:49
업데이트 2016-07-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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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출범한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만루홈런은 올 시즌 전반기까지 총 741차례 터졌다.

하지만 ‘별들의 잔치’에서 만루포는 진귀하다. 지난해까지 34년 동안 역대 올스타전에서 만루홈런은 딱 한 차례만 나왔다. 1982년 7월 4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KBO 리그 첫 올스타전의 3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가 만루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용희 현 SK 와이번스 감독을 KBO리그 최초의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만들어준 그 홈런 이후 올스타전 만루홈런은 33년째 자취를 감췄다.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팬과 선수단이 직접 뽑은 최고의 별들이 펼치는 경기인 만큼 기록들도 특별하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과연 어떤 이색 기록이 만들어질지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

역대 올스타전 홈런 관련 기록 중에는 만루홈런뿐만 아니라 1회초 선두타자 홈런(1996년 김광림), 그라운드 홈런(2007년 이택근)도 한 번밖에 없었다.

올스타전에서도 기록의 사나이는 단연 양준혁이다.

현재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양준혁은 베스트로 12회, 감독 추천선수로 3회, 총 15차례에 걸쳐 올스타로 선정돼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부터 2007년까지는 13년 연속 출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최다 득점(9점·이종범과 타이), 최다 안타(23개), 최다 홈런(4개·김용희, 홍성흔과 타이), 9경기 연속 안타 등 올스타전에서도 역시 거의 모든 타격부문 기록을 양준혁이 갖고 있다.

은퇴 전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던 2010년 경기에서는 홈런까지 쏘아 올려 41세 1개월 28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홈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 조인성은 올해 감독추천선수 명단에 포함돼 역대 올스타 최고령 포수 출전 기록을 눈앞에 뒀다.

조인성의 나이는 올스타전이 열리는 날이면 만 41세 1개월 21일로 경기에 나설 경우 올스타전 최고령 포수가 된다.

지금까지 기록은 2013년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전에 참가한 삼성 라이온즈 진갑용의 39세 2개월 11일이다.

조인성은 2000년 올스타전에 베스트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가 개인 통산 11번째 올스타전 무대다.

지난해 NC 다이노스 손민한은 올스타전 최고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손민한의 나이는 40세 6개월 16일이었다. 역대 최고령 타자는 2010년 감독추천선수로 선정된 양준혁으로 당시 그의 나이는 41세 1개월 28일이었다.

드림 올스타(두산·삼성·SK·롯데·케이티)는 나눔 올스타(NC·넥센·한화·KIA·LG)를 상대로 통산 전적 25승 14패로 절대적 우위에 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는 5연승으로 나눔 올스타를 압도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2009년부터 최근 7년간 전적에서는 드림이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서며 박빙의 승부를 해왔다. 지난해에 이어 드림 올스타가 연승할 수 있을지, 아니면 나눔 올스타가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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