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범현 감독, 김상현 임의탈퇴에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

KT 조범현 감독, 김상현 임의탈퇴에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7-13 17:37
업데이트 2016-07-13 17: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KT 위즈 조범현 감독. 더팩트 제공
KT 위즈 조범현 감독. 더팩트 제공
조범현 케이티 위즈 감독이 소속팀 김상현(36)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임의탈퇴된 상황에 대해 “마음이 많이 무겁고 아프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조 감독은 1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나 책임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김상현은 지난달 전북 익산의 한 주택가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 사실은 12일 언론 보도로 알려졌고, 케이티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날 김상현을 임의탈퇴 조치했다.

조 감독은 아끼는 제자이자 후배인 김상현이 예기치 않은 일로 팀과 그라운드에서 떠나야 하는 상황을 마주한 것에 가슴 아파했다. 그는 아직 김상현과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면서 “본인도 정신이 없을 것이다. 어쨌든 후배 하나가 불미스러운 일로 그렇게 돼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이끄는 팀에 사건 사고가 자주 터지는 데 대해 책임을 느꼈다. 김상현 사건 이전에도 장성우와 장시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폭로 사건과 오정복의 음주 운전 사건이 있었다. 조 감독은 “신생팀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티의 성적이 좋아지면 한국 프로야구 전체 흥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후반기에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감독은 14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선수단 전체를 추스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후반기 시작이 중요할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케이티는 부상 이탈했던 김사연을 이날 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사연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도루하다가 손가락 골절을 당하고 재활을 했다. 새 외국인 투수인 조시 로위는 후반기부터 본격 투입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