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 10승 달성 “가슴 벅차다, 오늘 가장 기억에 남을 듯”

신재영 10승 달성 “가슴 벅차다, 오늘 가장 기억에 남을 듯”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23 11:41
업데이트 2016-06-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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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다승 공동 선두…평균자책점은 2.71로 단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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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넥센과 삼성 경기에서 올해 첫 국내 투수 10승을 달성한 신재영(넥센)이 동료들한테 축하를 받은 뒤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넥센과 삼성 경기에서 올해 첫 국내 투수 10승을 달성한 신재영(넥센)이 동료들한테 축하를 받은 뒤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의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신재영(27)이 10승 고지에 올랐다.

올해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토종 투수로는 처음이다.

신재영은 지난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재영의 호투 속에 넥센은 4-1로 승리를 거두고 단독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투구 수는 102개였고, 체인지업(8개)을 조금 섞긴 했지만 사실상 직구(49개)와 슬라이더(45개) 두 구종만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구속보다 제구’라는 야구의 오랜 격언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한 경기였다.

신재영은 최고 구속 시속 140㎞짜리 직구를 자신 있게 원하는 곳에 던졌고,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주 무기 슬라이더를 자신 있게 구사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로 제 몫을 다한 신재영은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행진을 벌였다.

10승을 달성한 신재영은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와 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고, 토종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부터 평균자책점 2.95로 리그에서 유일한 ‘2점대’ 투수였던 신재영은 2.71까지 낮추며 이 부문 리그 단독 1위도 유지했다.

또한 2009년 이현승(13승 10패) 이후 팀 7년 만에 토종 투수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경기 후 신재영은 “9승까지는 덤덤했는데, 10승을 확정 지으니 가슴이 벅차다. 오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재영은 “(박)동원이가 리드를 너무 잘 해줘서 이겼다. 수비도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경기 전 유독 긴장했는데 격려도 많이 받았다”며 동료에게 영광을 돌렸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에이스 신재영이 삼성이라는 훌륭한 팀을 만나 아주 좋은 피칭으로 중심을 잡아줬다”며 축하를 보내는 동시에 그를 팀 에이스로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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