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15연승, ‘나-테-이-박 핵타선’ 대폭발…최다연승 도전

NC다이노스 15연승, ‘나-테-이-박 핵타선’ 대폭발…최다연승 도전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20 08:43
업데이트 2016-06-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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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 더팩트 제공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 더팩트 제공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15연승을 달렸다.

나성범의 역전 만루 홈런을 비롯해 중심타선의 홈런 5방을 앞세워 케이티 위즈를 손쉽게 꺾었다.

NC는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케이티를 15-7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NC는 케이티와 벌인 3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장식했다.

또 이달 1일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5연승으로 늘리며 구단 최다연승 신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1군 데뷔 4년 차인 NC는 KBO리그에서 3번째로 15연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SK 와이번스가 리그 최다연승 기록인 22연승(2009년 8월 25일∼2010년 3월 30일)과 16연승(2010년 4월 14일∼5월 4일)을 기록했을 때,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가 15연승(2002년 9월 10일∼10월 12일)과 16연승(1986년 5월 27일∼6월 14일)을 달성했을 때 15연승을 거친 바 있다.

NC는 마운드 불안을 홈런으로 극복했다.

선발투수 정수민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3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했지만, NC에는 ‘나·테·박·이’ 핵 타선이 있었다.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이 이루는 NC의 3∼6번 중심타자들은 이날 모두 홈런을 폭발, 총 14타점을 책임졌다.

이들이 한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터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석민은 4-3으로 쫓기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 홈런은 케이티 선발투수 요한 피노를 끌어내리는 역할도 했다.

그러나 NC는 케이티 앤디 마르테의 불방망이에 밀려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마르테는 3회말 무사 1루에서 동점 중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5회말에는 1사 2루에서 좌중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점수를 5-6으로 뒤집었다.

역전 상황에서 나성범과 테임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나성범은 6회초 무사 만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트려 단숨에 9-6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나성범의 시즌 14호 홈런이자 개인 첫 만루홈런이다.

다음 타자 테임즈도 홍성용에게 맞서 우월 솔로포를 때리며 ‘백투백’ 홈런을 장식했다.

이 홈런으로 테임즈는 KBO리그 28번째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테임즈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7회초 1사 1,2루에서 또 한 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포를 발사했다.

시즌 21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장식한 테임즈는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다음타자 이호준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려 ‘백투백’ 홈런을 또 연출했다. 이 홈런으로 이호준은 KBO 통산 6번째로 3천100루타도 달성했다.

14-6으로 훌쩍 달아난 NC는 7회말 케이티 전민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승리에 지장을 받지 않았다. 8회초 여유롭게 1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투수는 대장암을 극복하고 돌아온 원종현이 차지했다. 원종현의 승리는 614일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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