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한이 연타석 홈런, 이승엽 쐐기포…삼성,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프로야구] 박한이 연타석 홈런, 이승엽 쐐기포…삼성,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17 22:11
업데이트 2016-06-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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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 더팩트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 더팩트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삼성이 두산의 5연승을 저지하고 3연패 사슬도 끊었다.

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박해민의 결승 2루타에 이은 이승엽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두산에 5-2로 역전승했다.

박한이는 동점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으로 삼성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방에서 치른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줬던 삼성은 최근 4연승 행진을 벌인 두산을 잡고 분위기를 추슬렀다. 대구 홈경기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양 팀 선발 김기태(삼성)와 허준혁(두산)의 호투로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김기태는 2회 두산 선두타자 닉 에반스에게 좌월 선제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막아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허준혁도 1-0으로 앞선 6회 1사 후 박한이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6이닝을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역투했다.

삼성은 1-1로 맞선 7회초 수비 때 1사 1루에서 안지만을 마운드에 올린 뒤 에반스의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안지만이 국해성과 박세혁을 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몰아내 큰불을 껐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7회말 공격에서 승부를 갈랐다.

두 번째 투수 진야곱을 마운드에 올린 두산으로서는 2루수 오재원이 실책으로 선두타자 백상원을 출루시킨 것이 뼈아팠다.

삼성은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백상원을 2루로 보냈다. 배영섭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날리는가 싶었지만 박해민이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려 2-1로 역전시켰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이 1볼-1스트라이크에서 진야곱의 우중간을 가르는 비거리 120m의 큼지막한 투런 아치를 그려 4-1로 리드를 벌렸다. 이승엽의 시즌 12호 홈런.

두산은 바로 8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의 솔로포로 추격했다. 이후 박건우의 2루타와 볼넷 둘을 묶어 1사 만루로 찬스를 살려갔지만 바뀐 투수 심창민이 에반스와 오재원을 범타로 요리해 삼성의 리드를 지켰다.

박한이는 8회말 좌월 솔로포로 삼성의 승리를 확인했다.

1이닝 1실점한 안지만이 시즌 2승(2패 5세이브)째를 챙겼고, 심창민은 8세이브(2승 2패)째를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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