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차 삼성 우완 김기태, 프로 첫 선발승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 더팩트 제공
NC 다이노스가 에릭 테임즈와 이호준의 홈런포에 힘입어 구단 연승 신기록인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NC는 1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1일 마산 두산 베어스전부터 시작한 연승을 9경기로 늘렸다.
종전 팀 최다 연승(8연승)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전날 9회초 터진 박석민의 만루홈런으로 역전승하며 타이기록을 세웠던 NC는 신기록 달성도 홈런포로 완성했다.
4번타자 테임즈가 0-2로 뒤진 3회초 역전 3점포를 터트렸고, 이호준은 3회와 5회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우고도 NC의 기록 달성을 막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프로 11년차 우완 김기태의 깜짝 호투로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김기태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른 KIA 타이거즈와 원정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막아내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4번째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선발 등판에서 거둔 첫 선발승이다.
김기태는 지난해 8월 20일 LG 트윈스전 이후 298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기도 했다. 개인 통산 4승(4패 1세이브)째다.
KIA 선발 양현종은 9이닝(8피안타 5실점)을 홀로 책임지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경기 초중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7패(1승)째를 당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에서 케이티 위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3-2로 이겼다.
넥센은 4연패를 탈출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