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수 1안타’ 김현수, 9경기 연속 출루 행진…“물오른 타격감”

‘5타수 1안타’ 김현수, 9경기 연속 출루 행진…“물오른 타격감”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04 11:23
업데이트 2016-06-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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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5타수 1안타
김현수 5타수 1안타 AP 연합뉴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82에서 0.367(60타수 22안타)로 조정됐다.

김현수는 지난달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출전해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선발 출전 기회를 받은 9경기 연속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전날 3안타를 몰아친 물오른 타격감이 첫 번째 타석으로 이어졌다.

김현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 선발투수 릭 포셀로와 2볼-1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4구째 시속 약 143㎞ 포심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우발도 히메네스와 보스턴 포셀로의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0-0 균형은 4회말 마크 트럼보의 좌월 2점포로 볼티모어 쪽으로 기울어졌다.

볼티모어는 5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애덤 존스가 좌월 2점포를 터트리면서 4-0으로 달아났다.

다음타자 김현수는 2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6회초 보스턴이 반격에 나섰다. 히메네스가 흔들린 틈에 무사 만루를 만든 보스턴은 산더르 보하르츠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2로 추격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데이비드 오티스가 우월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보스턴이 4-5로 역전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6회말 트럼보의 추가 솔로포로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는 7회말 1사 1, 2루 재역전 기회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로비 로스 주니어와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시속 142㎞ 슬라이더를 밀어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2사 1, 2루를 물려받은 다음타자 매니 마차도는 바뀐 투수 다자와 주니치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8-5 재역전을 이끌었다.

볼티모어의 홈런 행진은 8회말에도 이어졌다.

페드로 알바레스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유망주 프란시스코 페냐도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했고, 애덤 존스도 연달아 좌월 솔로포를 날려 1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음 타석은 김현수 차례였다. 그러나 김현수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을 끝냈다.

김현수는 9회초 수비 때 놀란 레이몰드에게 2번 타자 좌익수 자리를 넘기고 교체됐다.

이날 홈런 7개를 기록한 볼티모어는 9회초 보스턴에 2점을 잃었지만, 12-7 승리를 지켰다.

볼티모어는 보스턴과의 이번 4연전에서 2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좋은 마무리를 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는 보스턴(32승 22패)이 유지했고, 볼티모어는 30승 22패로 2위로 추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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