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연타석 홈런에도 팀 성적 우선…“9회 삼진 아쉬워”

박병호, 연타석 홈런에도 팀 성적 우선…“9회 삼진 아쉬워”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14 20:40
업데이트 2016-05-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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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9회초 2사 1,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이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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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연타석 홈런 후 미소 ‘잘했지?’
박병호, 연타석 홈런 후 미소 ‘잘했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 3회에서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박병호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AP 연합뉴스
박병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시즌 8호와 9호 홈런을 2회와 3회 만들었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8회말 3점을 내주며 5-7로 역전당했다.

미네소타가 한 점을 추격해 6-7. 박병호는 9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코디 앨런과 격돌했다.

박병호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앨런의 커브를 받아쳤다. 파울이 됐지만 타이밍이 제대로 맞았다.

박병호는 앨론의 5구째 시속 150㎞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미네소타는 6-7로 패했다.

박병호는 앞선 연타석 홈런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고 9회 삼진을 당한 장면에 관해 이야기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커브를 받아쳐 파울이 됐을 때 생각을 바꿔야 했다. 나를 조절하지 못했다”며 “커브를 좋은 타이밍에서 쳤기 때문에 상대가 또 커브를 던질 수는 없었다. 빠른 공에 대비하고 자신 있게 스윙해야 했다”고 곱씹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 타율 0.245(98타수 24안타) 9홈런 15타점으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그의 파괴력은 메이저리그 전체가 흥미롭게 지켜본다.

하지만 미네소타가 8승 26패 승률 0.235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최하위로 떨어진 탓에 박병호는 홈런을 기록한 날에도 맘껏 웃지 못한다.

메이저리그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이날도 박병호는 ‘실패한 타석’만 떠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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